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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일보

박진 "AI 분야 한·미·일 파트너십 필요… 3국이 최고 생태계 구축 가능"

  • By 학술원
  • |
  • Nov 18,2025, 3:42 PM SGT
최종현학술원, 워싱턴 DC서 TPD 개최
캠벨 前부장관 "한·미·일 협력 중요성 트럼프 정부에 알려야"

워싱턴=김은중 특파원
입력 2025.02.23. 16:07
업데이트 2025.02.24. 10:47

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'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' 좌담회에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부장관(왼쪽에서 두번째), 박진 전 외교부 장관(맨 오른쪽)이 참석해있다. /워싱턴특파원단
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21일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워싱턴 DC에서 열린 ’2025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(TPD)' 좌담회에서 “미래 기술인 인공지능(AI) 분야에서 매우 긴밀한 한·미·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”며 “세 나라가 협력해 최고의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”고 했다. 이를 위해 “3국 간 과학 외교를 한층 발전시키자”고 제안하기도 했다. 박 장관 재임 중 한·미·일은 ‘캠프 데이비드’ 합의를 통해 각국의 정치 상황에 따라 부침을 겪던 3국 협력의 제도화를 달성했다.

박 전 장관은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 역량, 미국의 AI 모델 생성 능력, 일본의 컴퓨터 반도체 디자인에 대한 촉진 관심 등을 언급하며 “이것 모두가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”고 했다. 이어 “AI 시대에 우리는 과학 외교를 업그레이드해 기술적 변화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”고 했다. 박 전 장관은 핵잠수함 공동 건조,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자로(SMR) 등을 한·미·일 협력이 가능한 분야로 꼽았다.


박 전 장관은 한·미·일 경제 전략 대화의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제안하며 “중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·반도체·주요 광물 분야에서 공급망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더 넓은 그림을 봐야 한다”고 했다. 이어 “미·중의 치열한 경쟁 속 AI 기술 혁명,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높은 관세와 보호 무역 정책을 펼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까지, 여러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·미·일이 함께 문제를 해결할 전략과 방법을 찾아야 한다”고 했다. 이와 관련 이날 박 전 장관과 좌담회에 참석한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부장관은 “관세전쟁으로 인도·태평양 동맹국들이 무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”고 전망했다.

박 전 장관은 북한의 핵·미사일 도발 관련 “북한의 행동을 비난하는 것뿐 아니라 더 많은 제재를 가함으로써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. 그래야 북한이 위험한 도박을 그치고, 국제사회가 북한으로부터 공동으로 받는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”고 했다. 캠벨은 “통제되지 않은 핵확산이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비결 중 하나는 (한국과 일본이)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”이라며 “한·미·일 협력이 중요했고,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것을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하는 아이디어를 남기고 싶다”고 했다. 트럼프 정부는 현재까지 한·미·일, 오커스(AUKUS), 쿼드(QUAD) 등 바이든 정부 때의 소(小)다자 협의체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.

https://www.chosun.com/international/us/2025/02/23/QV32PIYZSJFDZLSZUCNB35WTHE/